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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건망증

치매란 무엇인가?
선천적으로 지적능력이 저하된 경우를 정신지체라고 부르는 반면, 치매는 정상적인 지적능력을 유지하던 사람이 다양한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사고력 등의 지적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치매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치매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치매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치매의 원인 중 약 60%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는 뇌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가 30%를 차지하며, 나머지 10%는 기타 원인에 대한 치매라고 보면 됩니다.

치매의 기타 원인으로는 우울증, 알코올, 갑상선 질환, 비타민 결핍증, 감염성 뇌질환, 두부외상, 뇌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수두증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는 적절한 치료로 완치도 가능한 치매가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진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치매의 원인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알츠하이머병
  • 치매의 원인 중 가장 흔한 원인으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라는 독성 물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의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면서 발생합니다. 대개 측두엽 뇌측이나 해마에 손상이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뇌 전반에 손상이 퍼져나가는 진행을 보입니다.
  • 2) 혈관성 치매
  •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혈관성 치매는 인지기능 저하가 갑자기 시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흔히 뇌경색이나 중풍 이후에 나타나는 치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CT 또는 MRI에서 뇌경색 또는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의 흔적이 확인됩니다. 기억력 저하와 함께 안면마비, 보행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3) 루이체 치매와 전측두엽치매
  • 루이체 치매는 환시(헛것이 보임)를 특징으로 하는 치매로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이 하루 중에도 좋았다가 악화되기도 하는 변화 양상을 보이기도 하며 항정신병 약물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전측두엽치매는 기억력 장애로 증상이 시작되는 일반적인 치매와 달리 언어장애나 탈억제행동 예를 들면, 남보기 부끄러운 성적 행동이나 과격한 행동과 같은 행동문제가 초기에 나타납니다.
치매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치매의 증상은 크게 인지장애와 정신행동증상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 1) 인지적 장애 증상
  • ① 기억력 장애 : 최근 일에 대한 기억이 현저히 저하됩니다.
  • ② 지남력 장애 : 날짜 관념이 흐려지기 시작하고 익숙한 길을 생소하게 느끼며 심하면 가까운 사람을 알아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 ③ 언어장애 : 대화 중에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기 어려워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합니다.
  • 2) 정신행동증상
  • ① 망상 : 자신의 물건을 누군가 훔쳐간다거나 가족이 자신을 버리려한다는 내용의 피해망상, 배우자가 부정한 짓을 했다고 믿는 부정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② 환각 : 헛것이 보이거나 헛것이 들리기도 합니다.
  • ③ 오인 : 사물을 실제와 다르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방에 놓여있는 베개를 아기인 것처럼 다루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④ 우울증 : 초기 치매환자의 경우 자신의 지적능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면서 심리적인 반응으로 우울감을 겪게 되면서 치료를 거부하거나 의욕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 ⑤ 불안 및 초조행동 : 얼굴에 나타는 긴장감부터 이유없이 돌아다니는 배회행동,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반복행동, 공격적 행동까지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⑥ 수면장애 : 잠들기 힘들거나 수면 중에 자주 깨기도 합니다.
  • ⑦ 식욕의 변화 : 과식이나 폭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매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매는 원인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집니다. 갑상선 질환, 비타민 결핍, 수두증과 같은 경우는 적절한 치료에 의해 완치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치매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는 질병의 경과 자체를 차단하거나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개발되어 있지 못한 상태이므로 완치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나 인지기능 개선제 등을 사용하여 병의 경과를 상당기간 지연시키는 것은 가능하므로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치매의 약물치료로는 콜린을 증가시키는 약물, 항산화제, NMDA 수용체 길항제 등이 사용되며, 이상행동에는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치매를 예방할 수는 없나요?
치매의 치료가 그렇듯이 치매를 100% 예방하는 방법도 아직은 없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예방 방법으로 치매는 많은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치료, 당뇨병의 치료, 콜레스테롤을 낮출 것, 적당한 운동 및 담배 줄이기, 취미활동 등을 계속 갖는 것, 스트레스 줄이기, 머리에 대한 외상을 피하기,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살기 등이 있습니다.